First
2026-09-10 18:01

아펠가모 선릉 후기

신랑, 신부 둘 다 경건한 느낌의 결혼식을 하고 싶었습니다. 교회에서 하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등록한 교회가 없어서 어려웠어요. 그래서 고른게 '채플형' 웨딩홀 이었어요. 아펠가모 '선릉'을 찾아서, 웨딩홀 문을 여는 순간. 둘다 "와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올해초부터 참 많이도 다녔어요. 영등포 부터해서 광화문, 건대, 천호, 구로, 종로까지 족히 10군데 가까이는 찾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만족하는 '육각형' 결혼식장은 찾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신랑, 신부 둘 다 만족의 접점이 가장 넒은 곳을 찾아야 했어요. 천정이 낮거나, 혹은 웨딩홀안에 기둥이 있거나, 아니면, 웨딩홀 정면에 조금은 촌스러운 장식이 있거나, 아니면 웨딩홀 복도에서 보이는 유리창에 먼지가 잔뜩 끼어져 있거나, 또는 한 층에 여러개의 웨딩홀이 있어서 하객들이 섞이거나, 혹은 결혼 공장 같거나...


저희는 취향이 다른 경우도 많았지만 "결혼식 중이나 결혼식 후나 하객들 사이에서 절대 어떠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 안된다"는 데는 의견이 합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춰서 웨딩홀을 찾으려 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해야 되고, 깔끔해야 되며, 단독홀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웨딩홀을 찾았습니다.


적어도 아펠가모는 저희가 본 10군데 가까운 예식장 중에서는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었습니다. 선릉역에서 3분이면 교통은 합격이었습니다. 경건한 느낌과 군더더기 없는 장식의 웨딩홀은 일단 예뻤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예비 신랑, 신부가 맘에 든건 음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둘러본 웨딩홀에서는 가격이나, 측면이나, 분위기나 모든게 좋았지만 음식에서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 많습니다. 초밥에서 회나, 새우가 벗겨져 밥만 덩그러니 있는 곳들이 많았어요. 뭔가 아주 고급지지 않은 대학교 엠티 때나 부르는 케이터링 수준의 뷔페들도 많았구요. 신랑인 저만의 것이긴 하지만 "회나 초밥은 방치되선 안된다. 실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둘러본 순간 괜히 '밥펠가모'라고 부르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를 잘만나, 저희는 적절히 할인도 받았습니다. 영상 촬영이 포함돼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 아펠가모 선릉, 추천합니다.

#아펠가모 #아펠가모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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